2021년 11월에 Zertifikat Deutsch B1 시험에 합격하고 난 뒤, 시간이 벌써 2년이나 지났다.

매일 독일 동료들과 근무하고 있지만, 커뮤니케이션은 늘 영어로 하다보니 쥐꼬리만큼 알던 독일어도 사용할 일이 없어 그새 무뎌져 버렸다.

 

 

그간 독일어는 독일 와인이나 식재료 표지에 적혀있는 라벨 읽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늘 이렇게 썩혀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지. 그 와중에 이젠 새해도 밝았고, 늘 막연히 생각만 해왔던 B2자격증에 도전하려고 한다.

현지에 있다보니 한국에 계신 선생님하고는 시차가 맞지 않아 (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진 나도 일을 해야하니) 숨고에서 현지에 계신 선생님으로 알아봐 1월 둘째 주 부터 시작하기로 했다.

 

ZD B1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건, 단어가 중요하다는 말하자면 입아픈 사실 이외에, 문장을 통으로 암기해버리는 게 생각보다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. 스피킹 모듈이 익숙해지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, 예문 문장/단어들을 인쇄해서 자기 전 미친듯이 읽으며 입에 붙였던 것이 시험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.

(환경 관련, 교통 관련 예시를 준비했었는데, 막상 시험에는 대중교통에 대한 의견을 말하라는 문제가 당첨되어 그 둘을 교묘히 섞어서 발표했고 좋은 성적을 받았다.)

 

그래서 이번에도 이 전략으로 가고, 일정은 일단 반 년으로 잡고 시작한다.

파이팅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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